<p></p><br /><br />[리포트]<br>조현아 조현민 자매의 개인 물품 밀반입에 관여했다고 주장하는 한진그룹 전현직 직원의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죠. <br> <br>관련 뉴스, 사회부 우정렬 차장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. <br><br>1.앞서 리포트에서 간단히 다뤘지만, 조금 복잡하거든요. 전현직 직원들은 어떻게 밀반입을 했다고 증언하고 있나요. <br><br>네 저희도 한참 설명을 듣고 나서야 이해할 수 있었는데요. <br> <br>그래픽으로 정리해 봤습니다. <br><br>대한항공은 해외 주요도시에 영업점을 두고 있는데요. 우선 조현아, 조현민 자매가 인터넷 쇼핑으로 개인 물품을 주문하면 해외 현지 택배회사가 대한항공 영업점으로 배달을 해줍니다. <br> <br>이 물건을 현지 한진그룹 직원이 커다란 이민가방에 옮겨 담아서 차에 싣고 현지 공항에 있는 대한항공 지점으로 옮긴다는 겁니다. <br> <br>공항 지점에선 이 이민가방을 대한항공 모 과장 명의의 수하물로 부치고 대한항공 비행기가 가방을 인천공항으로 싣고 오면, <br>조현민 조현아 자매 등에게 전달됐다는 거죠.<br> <br>이런 과정을 언론에 공개한 사람은 바로 대한항공 해외 영업점과 공항 지점을 오가며 이민 가방을 운반했던 전현직 한진그룹 직원이었습니다. <br><br>2) 요즘은 '직구'라고 물건을 해외에서 인터넷으로 구입해서 국내로 배달 시킬 수 있잖아요. 그런데 왜 이렇게 복잡하게 물건을 들여온 거죠? <br><br>바로 이 부분이 관세청이 확인해야 할 대목입니다. <br> <br>현재 관세청은 관세 탈루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데요. 정식 수입경로를 거친 제품이나 해외 구입 물품을 국내로 반입할 때는 관세를 물어야 하는데요 <br> <br>하지만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특수 수하물 방식으로 들여오면 세금을 물어야 하지 않는다는 거죠. <br> <br>한진그룹 전 직원의 설명입니다. <br> <br>[한진그룹 전 직원] <br>"세관에선 다 아시다시피 (공식적으로 사면) 가격도 오픈해야 되고 금액이 높으면 세금도 나가야 하는게 사실이잖아요." <br><br>이들의 인터뷰를 자세히 들어보면 스스로 밀반입에 가담한 내용을 밝힌 셈인데, 이런 점까지 감수하면서 공개한 배경도 수사당국이 함께 들여다볼 부분입니다. <br><br>3. 이런 일이 9년 동안 진행됐다면, 우리 세관 당국이 알 수도 있지 않을까요? <br><br>방금 목소리를 들은 한진그룹 전 직원 주장에 따르면요. <br> <br>원래는 조현아 조현민 자매가 산 물품은 라면박스 같은 커다란 상자에 담아 국내로 옮겼다고 합니다. <br> <br>그런데 얼마 전부터 물건을 상자가 아닌 이민가방이라고 부르는 커다란 짐가방으로 교체했다고 하는데요. <br><br>"세관에서 뭐라고 해서 (올해) 2월부터 박스 대신 짐가방에 넣어서 옮겼다"는 겁니다.= <br> <br>정확히 세관 당국이 어떤 문제를 지적했는지도, 수사과정에서 규명돼야 할 부분입니다. <br><br>4) 한진그룹 측은 뭐라고 이야기하나요? <br> <br>한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도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먼저 해당지역으로 알려진 도시의 시내 및 공항지점에서 오랜 기간 일한 직원 중 최근 퇴사한 직원이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제보자가 진짜 직원이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이 주장의 진실성 또한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건데요. 또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은폐 지시를 내린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관세 탈루 의혹에 이어 해외 물품의 밀반입 경로가 처음 제기된 만큼 수사당국도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